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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분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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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일 2014-08-11 (월)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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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카낭의 비극 - 옮긴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2년 만에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렸습니다.
브라질은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장담하고 있었습니다.
난적 아르헨티나는 기권했으며 조별 예선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모두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결승은 조별 예선을 거친 네 나라가 리그전을 거쳐 최고 성적을 거둔 팀이 우승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미 2승을 거둔 브라질은 1승 1무의 우루과이에게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전 연설에서는 브라질의 우승을 미리 축하한다는 말이 나왔고, 경기가 열리는 마라카낭 경기장 주변은 이미 우승을 축하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경기는 우루과이의 2대 1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마라카낭 경기장은 적막이 흘렀습니다.
2명의 관중은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2명은 그 자리에서 총을 쏴 자살했습니다.
브라질 전역에 조기가 게양되었으며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브라질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날 입었던 흰색의 유니폼을 버리고 지금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상은 예상일뿐입니다.
우리 인생에 확실한 미래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과도한 확신은 발전을 더디게 하며 때론 비극을 부르기도 합니다.
어떠한 예상도 내가 흘린 땀과 눈물의 시간까지 계산하지 못합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이야말로 어떠한 예측도 필요 없는 승리자의 모습일 것입니다.
 
류 완 / 집필위원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27:1)
 
 


~ 흐르는 노래 ~ 추억의  Pop Song 모음 ~



이름아이콘 관리자
2015-08-29 10:40
올해 2월에는 미국의 저명한 신경과 전문의 올리버 색스(81)가 NYT 기고문을 통해 자신의 임박한 죽음을 알리며 여생에 임하는 태도를 고백해 감동을 줬다.

색스는 쉽게 비정상으로 치부돼버리는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을 애정 어린 눈으로 관찰하고 그들의 특별한 재능을 아름다운 언어로 기록해온 '의학계의 시인'이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등의 저서로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하다.

뉴욕대 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색스는 "남은 몇 개월을 어떻게 살지는 내게 달렸습니다. 풍성하고 깊고 생산적으로 살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정을 깊게 하고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더 많이 쓰고 여행하면서 인식과 통찰력의 새 지평에 다다르려 합니다"라고 다짐했다.

색스는 "사람이 죽으면 채워질 수 없는 구멍을 남깁니다. 모든 인간이 자신만의 길을 찾고 자신만의 삶을 살다가 자신만의 죽음을 맞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이지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두려움이 없는 척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강한 느낌은 고마움입니다. 저는 사랑했고, 사랑받았습니다. 많은 걸 받았고 돌려주었습니다"라면서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저는 지각이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고 이는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습니다"라고 기고문을 맺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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