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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승려 70세 캐디 35세 …내 직업 정년은
변호사·승려 70세 캐디 35세 …내 직업 정년은
보험금 지급기준으로 본 직업별 정년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김영권 기자] '호스티스 정년은 30세, 목사는 65세, 승려는 70세'
보험사들이 교통사고나 각종 재해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의 보험금을 산정할 때 적용하는 직업별 정년이다. 동일 임금이 적용된다면 정년이 긴 승려의 사망 보험금이 목사보다 많다는 의미다.
보험사들이 임의로 정하는 것은 아니고, 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 자칫 임의대로 정년을 책정했다간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법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과 경제수준, 고용 조건 등의 여건 외에 연령별 근로자수, 취업률 등을 조사해 직업별 정년을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이 판례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직업별 정년은 변호사 법무사 승려가 70세로 가장 길다. 의사와 한의사 화가 목사 등은 정년이 65세이다.
육체 노동자, 자영업자, 주부 등 대부분의 업종은 60세를 정년으로 본다. 기타 샐러리맨은 해당 회사에서 정한 정년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 술집의 마담, 나이트클럽 웨이터, 잠수부 등은 50세, 프로야구 선수, 에어로빅 강사, 룸살롱 마담은 40세다. 다방 여종업원과 골프장 캐디는 35세를 정년으로 본다. 나이트클럽의 쇼걸이나 호스티스의 정년은 30세로 매우 짧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시비를 없애기 위해 법원 판결에서 정한 직업별 정년을 기준으로 교통사고나 재해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의 보험금을 산정한다"며 "임금 통계상 소득이 많고 정년이 긴 사람은 보험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정반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권 기자 0912337@asiatoday.co.kr>
{ⓒ '글로벌 석간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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