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고금리 사채 탈출구 있다!
살인적인 고금리 사채 탈출구 있다!
YTN | 입력 2010.02.21 00:42
[앵커멘트]
경기 불황의 여파로 사채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인적인 고금리와 불법 채권 추심에 시달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금융 피해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정종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남편 사업에 보증을 섰다 사업 실패로 저신용자가 된 박현숙 씨!
지난달 사채업자에게 1주일 동안 30만 원을 빌리고 이자 20만 원을 포함해 50만 원을 갚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온갖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박현숙, 서울 제기동]
"잠도 못 잤어요. 집 앞에 와서 문짝 걷어차고 쌍욕을 하면서 얼마나 괴롭혔는지 식구들이 다 놀래 버렸어요. 이런 일이 저한테 일어 날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사채의 사 자만 들어도 잠을 못 자요."
살인적인 고금리와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 박 씨는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사금융애로 종합지원센터'에 자신의 처지를 호소한뒤 진저리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법정 한도내에서 채무 재조정을 받았고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대해 사채업자를 기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악덕 사채업자의 폭력과 채권 추심에서 한순간에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 사금융 불법 행위를 단속하는 기관이 한 곳에 모여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원형, 금감원 유사금융조사팀장]
"사금용애로 종합지원센터에는 경찰관도 상주하면서 사금융 피해자와 상담을 통해 사채업자의 보복 우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불법 혐의가 있는 사채업자를 경찰서에서 신속하게 수사해 형사처벌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신용 회복 지원과 채무 재조정, 고금리 대출의 저금리 전환 같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지원센터를 이용하려면 금감원 본원이나 각 지방에 있는 지원을 방문하거나 국번 없이 1332 전화로 상담하면 됩니다.
금융당국은 사금융 피해자들에게 먼저 이곳 센터를 방문하기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곳 방문 자체가 불법 사금융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첫 단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정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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