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무직원연수교육이 수강정원의 3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무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방식 도입과 즉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과제를 강의주제로 선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현)가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지난 7일부터 5회 실시한 ‘2009년 사무원 연수교육’에 270여명의 변호사사무실 사무직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당초 100명으로 정해진 정원의 3배 가까운 인원이다. 그나마 자리를 얻지 못한 사무직원 30여명은 다음 강의를 기다리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강의과목은 사무직원들이 매일 같이 접하지만 이렇다할 교육기회를 갖기 어려웠던 과목들로 마련됐다.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은 이천교 법무사를 초청해 사무원들이 놓치기 쉬운 '보전소송실무'를 강의했다. 또 15일과 16일은 중앙법률사무교육원 한병호 원장을 초청해 민사소송실무를 강의할 예정이다.
서초동 모 변호사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정모씨는 "그동안 사무직원을 위한 교육과정을 찾을수 없어 교육에 심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이번 강의는 사무직원들이 매일같이 경험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분야인데다 강사의 지명도 역시 높아 수강신청했는데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그 동안 어깨너머 교육만으로 만족해야했던 사무직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유용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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